반복되는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챙기기'
[앵커]
국회 예산안 심의가 한창인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되풀이되고 있는 게 있습니다.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지역구 예산 챙기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겁니다.
이한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책질의.
내년, 나라 살림살이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그렇지만 일부 여야 의원의 관심은 온통 지역구 예산에 가 있습니다.
'민원성 사업 예산'을 따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노영민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충북 청주 흥덕을)> "통합 청주시 청사건립비 10억원 정도가 지원돼야 한다, 이렇게 본인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재부 차관님,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서 반영해도 끝까지 반대하시겠습니까?"
지역 정서를 자극하는 발언도 나옵니다.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강원도 사람들은 만날 손해만 보고, 한강 상류 지역이라고 해서 이렇게 저렇게 개발제한되고 만날 양보만 하다가 이제는 3천년 조상들에게까지 또 양보할 뻔했어요."
문화재심의위원회가 춘천의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조건부로 승인해줘 고맙다며 한 말입니다.
여야의 상임위별 예산 증액 요구는 벌써 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홍문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예산안 심사에 앞서 뉴스Y와 인터뷰에서 '쪽지 예산'을 근절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홍문표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정상적으로 상임위에서 올라오는 것을 다루는 것이 심사의 원칙인데 거기 없는 것을 호주머니에서 살짝 꺼내서 쪽지(예산)를 다뤘다…시대에 안 맞는 것이고 그건 잘못하면 국회 전체가 욕 먹는 일을 우리 예결위원 50명이 해서는 안된다…"
이런 다짐에도 불구하고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하면서 '지역구 챙기기'와 함께 쪽지예산이 등장할 가능성은 여전해 보입니다.
뉴스Y 이한승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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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예산안 심의가 한창인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되풀이되고 있는 게 있습니다.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지역구 예산 챙기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겁니다.
이한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책질의.
내년, 나라 살림살이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그렇지만 일부 여야 의원의 관심은 온통 지역구 예산에 가 있습니다.
'민원성 사업 예산'을 따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노영민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충북 청주 흥덕을)> "통합 청주시 청사건립비 10억원 정도가 지원돼야 한다, 이렇게 본인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재부 차관님,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서 반영해도 끝까지 반대하시겠습니까?"
지역 정서를 자극하는 발언도 나옵니다.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강원도 사람들은 만날 손해만 보고, 한강 상류 지역이라고 해서 이렇게 저렇게 개발제한되고 만날 양보만 하다가 이제는 3천년 조상들에게까지 또 양보할 뻔했어요."
문화재심의위원회가 춘천의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조건부로 승인해줘 고맙다며 한 말입니다.
여야의 상임위별 예산 증액 요구는 벌써 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홍문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예산안 심사에 앞서 뉴스Y와 인터뷰에서 '쪽지 예산'을 근절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홍문표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정상적으로 상임위에서 올라오는 것을 다루는 것이 심사의 원칙인데 거기 없는 것을 호주머니에서 살짝 꺼내서 쪽지(예산)를 다뤘다…시대에 안 맞는 것이고 그건 잘못하면 국회 전체가 욕 먹는 일을 우리 예결위원 50명이 해서는 안된다…"
이런 다짐에도 불구하고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하면서 '지역구 챙기기'와 함께 쪽지예산이 등장할 가능성은 여전해 보입니다.
뉴스Y 이한승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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