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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악,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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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전통 '농악'이 북한의 아리랑과 함께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농악에 담긴, 공동체 정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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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나는 우리 음악, 농악이 세계인의 유산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유네스코는 파리에서 제9차 무형유산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아리랑에 이어 우리나라의 농악을 인류무형유산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의 무형유산은 판소리와 김장 문화 등을 포함해 모두 17개로 늘었습니다.

전통농사 문화에 뿌리를 둔 농악은 장구와 꽹과리, 징 등 다양한 악기의 합주로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해 왔습니다.

유네스코는 "농악이 창의적이고 활기가 있다"며 "공연자와 참여자들에게 정체성을 제공하는 유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상미 /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농악이 공연예술이기도 하지만 관객들까지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연하고 개방성을 가진 무형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농악이란 용어가 일제의 잔재라는 주장도 있지만, 강점기 이전부터 쓰였던 표현이라는 게 학계의 중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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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농악의 등재는 중국보다 무려 5년이 늦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09년 조선족의 농악무를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했고, 우리나라는 2년이 지나 뒤늦게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김혜정 / 경인교대 음악교육과 교수> "농악무로 이미 지정을 받아버린 상태에서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우리가 농악의 종주국으로 지켜나가자 해서 신청하게 된 것이죠."

북한의 아리랑은 농악보다 하루 앞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확정됐습니다.

뉴스Y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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