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사서 교수가 황산 테러…6명 부상

[앵커]

어제 수원지검 청사에서 명예훼손 고소인이 피고소인에게 황산을 뿌려 6명이 부상했습니다.

황산 테러를 한 사람은 대학 교수, 당한 사람은 제자였습니다.

박수윤 기자입니다.

[기자]

갈색 액체가 사방에 어지럽게 뿌려져 있습니다.

인체에 치명적인 황산입니다.

테러가 일어난 곳은 수원지검 형사조정실.

명예훼손과 모욕 고소 사건과 관련해 화해를 하기 위해 만난 자리였습니다.

고소인인 경기도 모 대학의 교수 37살 서모 씨는, 피고소인인 조교 21살 강모 씨에게 황산 0.5리터를 뿌렸습니다.

강 씨는 온몸에 황산을 뒤집어써 중상을 입었고, 강 씨의 부모와 형사조정위원, 검찰 직원 등 4명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서 씨는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올 때부터 플라스틱 컵 안에 황산을 담아왔지만, 검찰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서 씨가 재직 중인 대학 관계자는 "서 교수와 강 씨 사이에 아르바이트비 지급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며 "학교 측이 이런 사실을 알고 서 교수를 재임용에서 탈락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뉴스Y 박수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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