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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 치료, 무릎 관절염 25% 개선" <대전>

[지방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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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처럼 날이 추워지면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는 분 많은데요.

한의학의 대표적인 치료방법 가운데 하나인 뜸 치료가 무릎 관절염 증상을 완화시켜준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습니다.

정윤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리산을 스무 차례 이상 올랐다는 71살 정필순씨는 요즘 동네 앞산을 오르기도 벅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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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부터 앓아온 무릎 관절염이 날이 쌀쌀해지면서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정필순 / 무릎 관절염 환자> "(무릎이) 결리고 당기고 걷기에 불편할 정도여서 가다가 쉬기도 합니다. 추우면 더 시립니다."

정씨 같은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뜸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임상실험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102명의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4주 동안 매주 3차례 무릎 주변에 뜸 치료를 받은 실험군은 관절염 증세가 25% 이상 개선됐습니다.

그 사이 찜질을 하거나 파스를 붙이기만 한 대조군의 증세는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뜸 치료효과는 치료가 끝나더라도 최소 두달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연구진은 확인했습니다.

무릎 주변 기와 혈액순환에 관계된 족삼리, 독비, 양구, 음릉천, 내슬안, 혈해 같은 혈에 뜬 뜸이 관절염 완화로 이어진 것입니다.

<최선미 / 한국한의학연구원 의료연구본부장> "무릎 주변에 있는 경혈들은 무릎에 혈액을 제공해주고 기혈 순환을 도와주는 혈 자리들입니다. 그곳에 뜸을 뜸으로써 무릎 관절 근육을 강화시켜주고 염증을 개선해주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굳이 뜸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혈자리 주위를 마사지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 정윤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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