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출신은 안 돼" 어이없는 채용 공고 <전북>
[지방시대]
[앵커]
직원 수가 700여명인 한 중견기업이 직원 채용공고를 내면서 전라도 출신은 지원하지 못하게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채용 대행사의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망국적인 행태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도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업체가 낸 직원 채용공고입니다.
지원자격에 본적이 외국인이거나 전라도면 지원할 수 없다는 문구가 명시돼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것으로,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겁니다.
네티즌의 비난 글이 쇄도하자 업체는 채용 대행업체의 단순한 실수였다며 뒤늦게 공고문을 삭제했습니다.
<00공업 관계자>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대행하는 업체에서 실수가 있어서 그렇게 된 거고. 저희 회사에서는 그쪽(대행업체)에다가 일체 그런 사실을 요청한 적도 없고."
그러나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은 지역 갈등과 분열을 획책하는 망국적 행태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체의 진정어린 사죄와 함께 이를 근절할 법률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는 요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까지 나서 일벌백계와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 조치를 해당 기관에 요청했습니다.
<김광수 / 전북도의회 의장> "대한민국 헌법과 고용정책기본법 등을 공공연히 무시하는 명백한 범법행위로 국가인권위원회는 해당 기업의 몰상식한 행태를 즉각 조사해 엄중 조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논란이 확산하며 해당 업체는 사과문을 자사 홈페이지에 실었으며 국가인권위원회와 고용노동부는 실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백도인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지방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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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 수가 700여명인 한 중견기업이 직원 채용공고를 내면서 전라도 출신은 지원하지 못하게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채용 대행사의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망국적인 행태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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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업체가 낸 직원 채용공고입니다.
지원자격에 본적이 외국인이거나 전라도면 지원할 수 없다는 문구가 명시돼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것으로,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겁니다.
네티즌의 비난 글이 쇄도하자 업체는 채용 대행업체의 단순한 실수였다며 뒤늦게 공고문을 삭제했습니다.
<00공업 관계자>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대행하는 업체에서 실수가 있어서 그렇게 된 거고. 저희 회사에서는 그쪽(대행업체)에다가 일체 그런 사실을 요청한 적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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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은 지역 갈등과 분열을 획책하는 망국적 행태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체의 진정어린 사죄와 함께 이를 근절할 법률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는 요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까지 나서 일벌백계와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 조치를 해당 기관에 요청했습니다.
<김광수 / 전북도의회 의장> "대한민국 헌법과 고용정책기본법 등을 공공연히 무시하는 명백한 범법행위로 국가인권위원회는 해당 기업의 몰상식한 행태를 즉각 조사해 엄중 조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논란이 확산하며 해당 업체는 사과문을 자사 홈페이지에 실었으며 국가인권위원회와 고용노동부는 실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백도인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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