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국 동포"…제2의 오원춘 공포?

[앵커]

경찰은 수원 '토막살인' 용의자를 중국동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전국을 경악하게 했던 '오원춘' 사건이 떠오르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4월 수원에서는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중국동포인 40대 오원춘이었습니다.

오 씨는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집안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오 씨는 1심에서 인육을 목적으로 살인한 의도가 인정돼 사형이 선고됐지만 2심과 대법원을 거치며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습니다.

이번에 '장기 없는' 토막시신이 또 다시 수원에서 발견되면서 일부 인터넷 카페나 SNS메신저 등을 통해 '장기매매 괴담'이 퍼져나갔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국과수의 부검결과 장기밀매나 인육캡슐과의 연관성은 희박하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2년 새 연이은 엽기적인 사건의 주무대가 된 경기 수원.

그동안 수사가 지지부진한데다 시신 살점까지 추가로 발견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심묘순 / 경기도 수원시 매교동> "여기 운동도 다니고 그러는데 해 떨어지면 다닐 수가 없을 것 같아 무서워서…지금도 얼른 들어가는거야."

중국 동포들은 이번 사건으로 '반 조선족' 감정이 또 다시 깊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뉴스Y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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