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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머물렀던 곳 306보충대…'이젠 안녕'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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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육군 306보충대대가 오늘 마지막 입영식을 갖고 6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내년부터 경기지역 입영자들은 사단 신병교육대로 바로 들어가게 됩니다.

정영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의 육군 306보충대대.

입대를 앞둔 장정들이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속속 모여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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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잡은 손을 뒤로 하고 이제는 이별해야 할 시간.

<현장음> "부모님 사랑합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떠나는 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아버지도 끝내 눈물을 훔칩니다.

처음 해보는 어설픈 경례와 함께.

<현장음> "국기에 대하여 받들어 총"

군 생활이 드디어 시작됩니다.

<이재수 중장 / 제3야전군사령부 부사령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당당하게 입영하는 장정 여러분들을 제3야전군 전 장병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매주 화요일이면 되풀이되던 이 광경도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오는 31일을 끝으로 306보충대가 해체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1952년 부산 동래에서 창설된 306보충대대는 1989년 현재 위치에 자리잡았습니다.

매년 입영자와 보충병 등 10만 명의 청년이 이곳을 거쳐갔습니다.

3박 4일동안 인성검사를 받고 군생활에 필요한 보급품을 받은 뒤 경기도와 강원도 철원에 주둔하는 제3야전군사령부 예하 부대로 배치됐습니다.

육군은 교통의 발달로 보충대의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해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많은 이들의 추억을 뒤로 한 채 경기지역 입영자들은 내년부터 각 사단 신병교육대대로 바로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게 됩니다.

뉴스Y 정영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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