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당명 개정 움직임…당명의 정치학은?
[앵커]
정치권은 고비고비마다 당명을 바꾸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했는데요.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들 사이에서 당명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당명의 정치학, 배삼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야당의 당명 변경은 유난히 잦았습니다.
2000년 이후에만 8번입니다.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새정치국민회의는 16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00년 1월 새천년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꿨습니다.
참여정부 첫해인 2003년 11월에는 새천년민주당과 개혁국민정당, 한나라당 내 개혁성향 세력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했고, 열린우리당은 탄핵 역풍 속에서 치러진 2004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그렇지만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도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탈당파,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한나라당 탈당 세력이 뭉쳐 '대통합민주신당'을 만들었습니다.
2008년 2월에는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을 합쳐 통합민주당이 출범했고, 5개월 뒤 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꿨습니다.
2011년 12월엔 시민통합당과 합당으로 민주통합당이 출범했고, 2013년 5월 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3월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새정치연합의 통합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했습니다.
만약 2월 전당대회 이후 당명이 또 바뀌면 2000년 이후 9번째가 됩니다.
야당의 잦은 당명 변경은 그만큼 취약한 기반을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새누리당의 당명 변천사는 야당에 비해 훨씬 단조롭지만, 위기 탈출을 위한 자구책이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지난 1990년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의 3당 합당으로 민자당이 탄생했습니다.
민자당은 김종필 총재의 탈당과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위기에 처하자 1996년 신한국당으로 개명했고, 15대 총선에서 139석을 확보했습니다.
신한국당은 대선 직전인 1997년 11월 조순 전 서울시장의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한나라당으로 개명했습니다.
2012년 2월 '총선 완패'의 위기 속에서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꿨고, 19대 총선에서 과반인 152석을 획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앵커]
정치권은 고비고비마다 당명을 바꾸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했는데요.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들 사이에서 당명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당명의 정치학, 배삼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야당의 당명 변경은 유난히 잦았습니다.
2000년 이후에만 8번입니다.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새정치국민회의는 16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00년 1월 새천년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꿨습니다.
참여정부 첫해인 2003년 11월에는 새천년민주당과 개혁국민정당, 한나라당 내 개혁성향 세력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했고, 열린우리당은 탄핵 역풍 속에서 치러진 2004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그렇지만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도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탈당파,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한나라당 탈당 세력이 뭉쳐 '대통합민주신당'을 만들었습니다.
2008년 2월에는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을 합쳐 통합민주당이 출범했고, 5개월 뒤 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꿨습니다.
2011년 12월엔 시민통합당과 합당으로 민주통합당이 출범했고, 2013년 5월 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3월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새정치연합의 통합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했습니다.
만약 2월 전당대회 이후 당명이 또 바뀌면 2000년 이후 9번째가 됩니다.
야당의 잦은 당명 변경은 그만큼 취약한 기반을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새누리당의 당명 변천사는 야당에 비해 훨씬 단조롭지만, 위기 탈출을 위한 자구책이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지난 1990년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의 3당 합당으로 민자당이 탄생했습니다.
민자당은 김종필 총재의 탈당과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위기에 처하자 1996년 신한국당으로 개명했고, 15대 총선에서 139석을 확보했습니다.
신한국당은 대선 직전인 1997년 11월 조순 전 서울시장의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한나라당으로 개명했습니다.
2012년 2월 '총선 완패'의 위기 속에서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꿨고, 19대 총선에서 과반인 152석을 획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