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경기지역 사단 직접 입영제도 첫 시행

[앵커]

지난해 말 경기도 의정부의 육군 306보충대가 해체되면서 경기지역 부대에 배치되는 신병들이 오늘 처음으로 사단 신병교육대에 바로 입영했습니다.

보충대와는 조금은 다른 분위기였는데요.

보도에 정영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의 육군 25사단 신병교육대대.

긴장한 표정의 청년들이 부모님의 손을 꼭 잡고 속속 입장합니다.

바닥에는 환영 레드 카펫이 깔렸습니다.

지난해 말 육군 306보충대대가 해체되면서 경기지역 부대에 배치되는 신병들이 처음으로 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영했습니다.

분소대 전투병 제도를 통해 선발된 86명의 장병도 포함됐습니다.

분소대 전투병들은 신병교육을 마친 뒤 앞으로 GOP와 GP 등 최전방 지역에서 복무하게 됩니다.

<김진규 / 분소대 전투병 지원장병> "남들보다 훌륭한 군생활을 할 수 있다고 자부할 수는 없지만 남들보다 멋진 보람찬 군생활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육군은 장병들이 사단 신교대로 입영하면서 306보충대에서 실시하던 인적성검사를 신교대에서 할 수 있게 돼 개인의 신상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승진 중령 / 25사단 신병교육대대장> "신병 직접 입영에 따라 장병들이 부대에 조기 적응하고 안정됨으로써 전투력 발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육군은 강원도의 교통이 경기도에 비해 열악한 점을 고려해 춘천의 102보충대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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