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빨치산 혈통, 김정은 '호위무사'로 전진배치
[앵커]
북한의 김정은이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는 '호위 무사'로 이른바 '빨치산 혈통'을 중용하고 있습니다.
빨치산 1세대가 김일성 일가의 '백두혈통'에 바쳤던 무한 충성을 주민에게도 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문관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주변에 빨치산 2세대가 하나 둘 모여 들고 있습니다.
통일부의 지난해 김정은의 공개활동 자료에 따르면 김정은이 발목수술 때문에 잠적하기 전까지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수행 비율은 28%에 그쳤지만 공개 활동 재개 이후에 50%로 증가했습니다.
최장수 인민무력부장 오진우의 아들 오일정 노동당 군사부장도 25%로 크게 늘었습니다.
최룡해는 김일성 앞에서 스스럼 없이 뒷짐을 질 정도로 절친했던 항일 빨치산 동료 최현의 둘째 아들입니다.
비교적 한직을 맴돌았던 오일정은 김정은의 '십상시'로 발탁돼 백두산 첫 공식 등정을 수행할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얻었습니다.
'대를 이어' 충성을 유도하는 정치적 효과를 노리기 위해 빨치산 후손들을 대거 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은은 지난해 모두 172차례 공개활동에 나섰는데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126회로 가장 많이 수행했습니다.
한광상 노동당 부장(65회), 최룡해(57회), 리영길 군 총참모장(42회),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39회) 순이었습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3회, 아내 리설주는 15회로 집계됐습니다.
분야별로 경제와 군부대, 사회·문화, 정치 등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분포를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문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앵커]
북한의 김정은이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는 '호위 무사'로 이른바 '빨치산 혈통'을 중용하고 있습니다.
빨치산 1세대가 김일성 일가의 '백두혈통'에 바쳤던 무한 충성을 주민에게도 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문관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주변에 빨치산 2세대가 하나 둘 모여 들고 있습니다.
통일부의 지난해 김정은의 공개활동 자료에 따르면 김정은이 발목수술 때문에 잠적하기 전까지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수행 비율은 28%에 그쳤지만 공개 활동 재개 이후에 50%로 증가했습니다.
최장수 인민무력부장 오진우의 아들 오일정 노동당 군사부장도 25%로 크게 늘었습니다.
최룡해는 김일성 앞에서 스스럼 없이 뒷짐을 질 정도로 절친했던 항일 빨치산 동료 최현의 둘째 아들입니다.
비교적 한직을 맴돌았던 오일정은 김정은의 '십상시'로 발탁돼 백두산 첫 공식 등정을 수행할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얻었습니다.
'대를 이어' 충성을 유도하는 정치적 효과를 노리기 위해 빨치산 후손들을 대거 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은은 지난해 모두 172차례 공개활동에 나섰는데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126회로 가장 많이 수행했습니다.
한광상 노동당 부장(65회), 최룡해(57회), 리영길 군 총참모장(42회),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39회) 순이었습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3회, 아내 리설주는 15회로 집계됐습니다.
분야별로 경제와 군부대, 사회·문화, 정치 등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분포를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문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