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현동 '중국 동포여성' 살해 용의자 검거

[앵커]

서울 아현동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나흘만에 붙잡혔습니다.

용의자의 집에서 나온 혈흔이 결정적인 단서로 작용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동포인 42살 이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2일 늦은 밤.

이 씨는 왼쪽 어깨 뒤쪽을 흉기에 찔린 채 길가에 쓰러져 있다 주민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박중섭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과학수사2팀장> "칼로 자창에 의한 실혈사로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칼로 찔려서 자창이니까 들어가서 피를 많이 흘린거죠."

사건 현장 주변에 CCTV가 없고 목격자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던 경찰,

그러나 유족과 지인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추적한 끝에 사건 발생 나흘만에 유력 용의자인 31살 최 모씨를 검거했습니다.

사건 현장 인근에 있는 최 씨의 자택에서 발견된 혈흔이 숨진 이 씨의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숨진 이씨와 내연 관계였던 최 씨는 사건 당일 밤 늦게까지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추궁하면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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