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안썼는데…" 이상한 현금영수증 연말정산 자료

[앵커]

작년 전화번호 바꾸신 분들 현금영수증 연말정산하실 때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바꾼 전화번호를 국세청 현금영수증 사이트에 등록하지 않으면 공제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관련 피해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직장여성 김모씨는 최근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자료를 뽑다 깜짝 놀랐습니다.

현금영수증 사용액이 거의 1천500만원, 작년의 3배나 된 것입니다.

<김모씨 / 경기도 거주 20대 직장여성> "직불카드, 신용카드 합치면 제 연봉을 뛰어넘는 수준이거든요, 지금 이 금액은…"

도대체 이유가 뭘까?

유사사례와 답은 인터넷에서 발견됐습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되는 건 휴대전화 번호 변경문제.

전화번호를 바꾼 사람이 새 번호를 변경등록하지 않았더니 자신이 꼬박꼬박 등록한 현금영수증이 그 번호를 먼저 쓰던 사람에게 다 돌아갔다는 사연이 올라와 있는데 충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무당국 관계자> "그런 경우가 있을 수가 있죠. 예전에 사용하시던 분이 계속 같은 번호로 변경안하고 사용하시는 경우..."

사용시간과 금액, 사업자까지 같은 거래가 2번 찍힌 경우도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국세청 간소화 서비스가 제공자료를 모은 것일 뿐, 정확성 여부는 모른다는 것.

국세청은 납세자보고 확인하라는데 수많은 거래를 확인하기도 어렵고 액수차가 크지 않으면 알기도 어렵습니다.

<세무당국 관계자> "현금영수증 부분은 과거에 이런 사례가 없어가지고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봐야 될 거 같아요."

카드 자료누락에 이은 현금영수증의 구멍.

자료의 정확성 확보 없이는 혜택과 부담이 엉뚱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일이 반복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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