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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KTX 역 광주송정역 준비안돼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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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KTX 개통이 3월에서 4월로 미뤄졌지만 호남의 새로운 거점역이 될 광주송정역 일대는 아직까지 손님맞이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2013년 착공한다던 송정역 복합환승센터는 아직 삽도 뜨지 못했고 인근 폐가나 재래시장 정비도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장아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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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새 옷을 갈아입은 광주송정역사 옆으로 황량한 공터가 펼쳐져 있습니다.

두 달 뒤면 호남선 KTX가 개통되지만 환승 터미널과 주차장,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설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부지는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승센터 예정 부지 이용을 놓고 땅의 절반 이상을 보유한 코레일과 민간사업예정자, 그리고 사업자와 협약을 맺은 광주시가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예정자인 서희컨소시엄은 애초 비용을 줄이고자 임대 계약을 추진했으나 코레일은 매각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이어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부지를 사들이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코레일은 수의계약 방식의 매각은 공공기관에만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결국 광주시가 공시지가 150억원 상당의 부지를 직접 매입해 사업자에게 다시 팔거나 장기 임대하는 방식이 논의되며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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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공폐가 정비와 송정역 바로 맞은 편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상인들은 대형유통시설과의 경쟁에 대한 걱정보다는 낙후된 지역의 유동인구 유치를 위해서라도 환승센터가 제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인섭 / 송정역전매일시장 상인회 부회장> "시골사람들이 오다 보니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백화점에 기름 짜러 가겠습니까 뭐하러 가겠습니까…그런것은 아니잖아요. 재래시장이고 낙후됐고 이동인구를 앞으로 보기 위해서 어느 시설이 들어와도 상관없다고…저는 환영한다고 생각해요."

송정역사 역시 6층에서 3층 규모로 축소 건립돼 시민 휴게공간이나 전시켄벤션 등 부대시설이 없어 애초 2017년 완공예정이었던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더 늦어지면 손님 맞이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장아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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