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중국 왕서방이 몰려온다

[앵커]

이른바 왕서방이라 불리는 중국 자산가들이 인천 송도 미분양 아파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인천 부동산 시장이 기대감에 휩싸였다고 하는데요.

김대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분양의 무덤이었던 인천의 송도,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에 중국인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7억원 이상의 콘도나 펜션 등을 구입할때 적용됐던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미분양 아파트까지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아직 팔리지 않은 아파트를 사면 관광객이 아닌 거주자로서의 권리를 얻게 됩니다.

중국인의 생활환경이 한국인에 버금갈 정도로 편리해지는 겁니다.

작년 11월 영종지구에서 중국인 한 명이 아파트 두 채를 매입했고, 올해는 송도에서 세 명의 중국인이 각각 한 채씩 계약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계약취소 물량도 미분양으로 인정되면서 중국인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선혜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지난 주말 민간에서 개최한 부동산 투자박람회에 중국인 250명이 방문했습니다. 모두 부동산 투자이민제에 관심이 많았고요. 현재 다수의 물건이 협의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인천 부동산 시장은 중국인의 투자 바람에 들뜬 분위기입니다.

국내외 대기업들의 이전도 속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권순기 / 건설사 분양담당> "최근 중국인 고객들의 문의가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춘절이 지나고 3월 초가 되면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송도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인포맥스 김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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