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무회전 프리킥'의 비밀

[앵커]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하면 무회전 프리킥을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무회전 프리킥의 위력에는 어떤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을까요.

전명훈 기자입니다.

[기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골대와 공을 번갈아 노려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상대팀에는 공포스런 순간입니다.

회전이 전혀 없는 빠른 공.

공의 움직임을 종잡을 수 없어 골키퍼들은 선 채로 당하기 일쑤입니다.

호날두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변화무쌍한 프리킥. 위력은 '무회전'에서 나옵니다.

회전 없이 공기 저항을 뚫고 빠르게 움직이는 공은, 뒤쪽으로 생기는 소용돌이의 영향을 받아 마치 흔들리는 듯한 궤적을 그립니다.

이처럼 회전하지 않는 공은 순간순간의 조건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차는 사람조차도 궤적을 예상하기 힘듭니다.

과거에는 수비벽을 옆으로 비켜가는 프리킥이 위력을 발휘했지만, 최근에는 예측 불가능한 무회전 킥이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레버쿠젠에서 승승장구하는 손흥민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무회전 프리킥을 시도합니다.

다른 종목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배구에서는 무회전 플로터 서브가 수비를 혼란스럽게 하고, 야구에서는 포수조차 잡기 힘들다는 너클볼이 오랫동안 마구로 통해왔습니다.

무회전 프리킥의 핵심은 공의 중심을 정확하게 차는 것입니다.

호날두가 도움닫기 거리를 다섯 걸음 이내로 하고 공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측을 불가능하게 하는 무회전 킥은 승부처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결정적인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전명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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