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빨치산 1세 오진우 20주기 집중 부각…이유는
[앵커]
북한의 빨치산 1세 오진우는 무려 19년간이나 우리의 국방장관격인 인민무력부장을 지냈습니다.
어제가 오진우 사망 20주기였는데, 북한이 오진우의 충성심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 최고위직인 총정치국장, 총참모장, 인민무력부장을 차례로 지냈던 오진우.
빨치산 시절부터 6·25전쟁이 끝날 때까지 김일성 주석의 경호부대장이었습니다.
김일성의 신임을 받으며 군에서 승승장구한 오진우는 1976년부터 1995년 사망할 때까지 인민무력부장을 맡아 군부 1인자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특히 오진우는 1970년대 빨치산 동료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김 주석의 후계자로 옹립하는데 가장 앞장섰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일은 오진우를 누구보다도 아끼고 내세웠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서도 오진우를 적극 부각하고 있습니다.
오진우 20주기인 어제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비롯한 당·정·군 고위간부들은 대성산열사릉을 찾아 오진우 동상에 헌화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을 '백옥'에 비유하며 주민들이 오진우를 따라배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도 오진우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백옥'을 방영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북한이 오진우를 비롯한 빨치산 출신을 내세우는 것은 김일성에서 김정은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백두혈통'을 부각해 주민들의 충성심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정은 체제가 빨치산 출신을 계속해서 앞세움에 따라 최현의 아들 최룡해, 오진우의 아들 오일정을 비롯한 '빨치산 2세'들의 역할도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앵커]
북한의 빨치산 1세 오진우는 무려 19년간이나 우리의 국방장관격인 인민무력부장을 지냈습니다.
어제가 오진우 사망 20주기였는데, 북한이 오진우의 충성심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 최고위직인 총정치국장, 총참모장, 인민무력부장을 차례로 지냈던 오진우.
빨치산 시절부터 6·25전쟁이 끝날 때까지 김일성 주석의 경호부대장이었습니다.
김일성의 신임을 받으며 군에서 승승장구한 오진우는 1976년부터 1995년 사망할 때까지 인민무력부장을 맡아 군부 1인자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특히 오진우는 1970년대 빨치산 동료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김 주석의 후계자로 옹립하는데 가장 앞장섰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일은 오진우를 누구보다도 아끼고 내세웠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서도 오진우를 적극 부각하고 있습니다.
오진우 20주기인 어제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비롯한 당·정·군 고위간부들은 대성산열사릉을 찾아 오진우 동상에 헌화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을 '백옥'에 비유하며 주민들이 오진우를 따라배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도 오진우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백옥'을 방영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북한이 오진우를 비롯한 빨치산 출신을 내세우는 것은 김일성에서 김정은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백두혈통'을 부각해 주민들의 충성심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정은 체제가 빨치산 출신을 계속해서 앞세움에 따라 최현의 아들 최룡해, 오진우의 아들 오일정을 비롯한 '빨치산 2세'들의 역할도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