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참수영상 '지하드 존', 런던 부유층 출신"
[앵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의 참수 동영상에는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인물이 자주 등장했는데요,
일명 '지하드 존'으로 불려온 이 인물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부유한 집안의 영국인이라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IS에 억류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의 참수 및 스티븐 소트로프 살해 협박 동영상이 공개됩니다.
당시 영상에는 검은색 옷과 복면으로 몸 전체를 가린 인물이 등장해 영국식 억양으로 미국에 협박 메시지를 던집니다.
"이 미국인의 생명은 오바마 당신의 다음 결정에 달렸다"
이 인물은 다른 외국인 인질 살해협박 및 참수 동영상에도 등장하며 '지하드 존'으로 불렸고, 그 정체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당장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은 이 검은 복면 괴한의 실체 파악에 나섰고, 신원이 확인됐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리고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영국 BBC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지하드 존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본명은 무함마드 엠와지.
쿠웨이트 태생으로 런던에서 자란 27살 전후의 영국인으로, 런던의 중산층 거주지역에서 자란 유복한 가정 출신이며,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했다는 게 워싱턴포스트의 보도 내용입니다.
이슬람교의 믿음에 따라 생활했고 친절한 성격에 옷을 잘 차려입었다는 게 엠와지의 친구와 지인 등의 전언입니다.
엠와지는 지난 2010년, 탄자니아 여행을 다녀온 뒤 테러단체와의 연루 혐의로 영국에서 구금됐고, 이후 극단주의에 빠져 2012년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영국 국내정보국 MI5는 2010년부터 엠와지를 요주의 인물로 감시해 왔다고 영국 BBC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영국 정부는 검은 복면의 지하드 존의 신원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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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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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의 참수 동영상에는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인물이 자주 등장했는데요,
일명 '지하드 존'으로 불려온 이 인물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부유한 집안의 영국인이라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IS에 억류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의 참수 및 스티븐 소트로프 살해 협박 동영상이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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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영상에는 검은색 옷과 복면으로 몸 전체를 가린 인물이 등장해 영국식 억양으로 미국에 협박 메시지를 던집니다.
이 인물은 다른 외국인 인질 살해협박 및 참수 동영상에도 등장하며 '지하드 존'으로 불렸고, 그 정체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당장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은 이 검은 복면 괴한의 실체 파악에 나섰고, 신원이 확인됐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리고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영국 BBC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지하드 존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본명은 무함마드 엠와지.
쿠웨이트 태생으로 런던에서 자란 27살 전후의 영국인으로, 런던의 중산층 거주지역에서 자란 유복한 가정 출신이며,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했다는 게 워싱턴포스트의 보도 내용입니다.
이슬람교의 믿음에 따라 생활했고 친절한 성격에 옷을 잘 차려입었다는 게 엠와지의 친구와 지인 등의 전언입니다.
엠와지는 지난 2010년, 탄자니아 여행을 다녀온 뒤 테러단체와의 연루 혐의로 영국에서 구금됐고, 이후 극단주의에 빠져 2012년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영국 국내정보국 MI5는 2010년부터 엠와지를 요주의 인물로 감시해 왔다고 영국 BBC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영국 정부는 검은 복면의 지하드 존의 신원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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