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일본대사관 임시이전…수요집회·소녀상은?

[앵커]

주한 일본대사관이 신축을 위해 오는 6월 임시 이전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대사관 맞은편에 세워진 소녀상도 자리를 옮길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수요집회 역시 장소가 바뀔 가능성이 있는데요,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일본대사관.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규모로 지난 1976년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건물을 새로 짓기 위해 오는 6월쯤 임시 거처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사관이 임시 이전하면 오는 2020년 입주를 목표로 지상 6층 규모의 건물을 짓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사관 근처로 임시 이전할 계획이지만, 대사관 앞에서 집회나 시위가 자주 열리는 점 등을 감안하면 거처를 찾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본대사관이 임시 거처로 옮기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수요집회 장소도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미향/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수요집회를 해왔던 이유라든가 수요집회를 통해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목적이라든가 그런 것이 곧 일본 정부를 움직이는 것에 있었기 때문에.."

정대협측은 그러나, 2011년 1천번째 수요집회를 기념해 세워진 소녀상은 지난 20여 년의 수요집회 역사를 상징하는 의미가 담겨 있는 만큼 옮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 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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