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커피, 하루 3~4잔 심장건강에 도움"…효능 논란

[앵커]

'커피가 몸에 좋다, 나쁘다' 논란이 많은 가운데, 한국인을 대상으로 적당량의 커피 섭취가 심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얼마만큼, 또 어떻게 마시라는 걸까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여러 잔의 커피,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건 크게 두 가지입니다.

부정맥과 같은 카페인 부작용, 그리고 크림까지 넣어서 마실 경우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 유발.

그런데 크림과 설탕을 뺀 블랙커피는 협심증, 심근경색을 비롯한 관상동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단, 종이컵으로 하루 3~4잔이어야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장유수 교수팀이 2만5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3잔에서 4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관상동맥질환에 걸리는 비율이 20% 낮았습니다.

커피의 항산화 성분이 관상동맥이 딱딱해지는 증상을 막아 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장유수 교수 / 강북삼성병원 코호트 연구소> "실제 커피에는 카페인 말고도 폴리페놀 등 굉장히 항산화 물질들이 많습니다. 그런 물질들이 인슐린 감수성을 좋게 하거나 대표적으로 당뇨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기전에 좋은 영향을 주거나 동맥경화반을 침착시키는 끈적끈적한 LDL(해로운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줄여주는 역할을 해서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크림과 설탕을 뺀 커피는 다발성경화증과 피부암을 예방해주고 간 기능을 보호해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블랙커피라고 해도 많이 마시면 소변으로 무기질이 빠져나가고 위산 분비가 촉진돼 위장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