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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비행기 UAE서 첫 세계일주 출발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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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이 아닌 태양광으로만 동력을 얻어 나는 비행기가 세계일주에 나섰습니다.

100% 태양전지 비행기가 세계일주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강훈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통 비행기보다 날개가 더 길게 뻗은 특이한 모양의 비행기가 활주로를 이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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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행기의 이름은 솔라임펄스 2호기.

석유 한방울 쓰지 않고 태양광으로만 하늘을 나는 비행기입니다.

유난이 긴 날개인 햇빛을 받아 전기로 바꾸는 1만7천여개의 태양광 패널이 붙어있습니다.

솔리임펄스 2호기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한 비행장을 떠나 역사적인 첫 세계일주를 시작했습니다.

스위스의 한 비행기 제조업체가 15년에 걸쳐 추진한 계획이 막 실현되는 순간입니다.

<안드레 보스버그 / 솔라임펄스 공동창업자ㆍ파일럿> "머릿속으로 계산하고 상상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 만큼 흥분되는 일을 없습니다. 앞으로 5개월 뒤에 귀환해 여기서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아부다비를 떠난 이 비행기는 인도양을 건너 미얀마, 중국, 하와이, 뉴욕을 거쳐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 등 기착지 열두곳을 지나 다시 아부다비까지 3만5천km를 비행합니다.

예상되는 도착 시기는 올해 7월말이나 8월초.

5개월간의 일정 중 순수 비행시간은 500시간 정도입니다.

1인용인 솔라임펄스 2호기의 양쪽 날개의 폭은 72m로 보잉 747보다 4m 정도 깁니다.

그러나 탄소섬유로 동체를 만들어 무게는 대형 승용차 수준인 2천300㎏으로 가볍고 시속 50∼100㎞의 속력을 낼 수 있습니다.

태양빛으로만 나는 비행기 시대가 곧 멀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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