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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40도? 자동차는 거뜬합니다"

뉴스경제

"영하 40도? 자동차는 거뜬합니다"

2015-03-16 12:42:59

"영하 40도? 자동차는 거뜬합니다"

[앵커]

자동차업체들은 부품 내구성을 높이고 결함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악조건에서 반복 시험을 하는데요.

김종성 기자가 영하 40도의 중국 만주 자동차 시험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눈과 얼음이 뒤덮인 트랙을 승용차가 시속 100km로 달립니다.

곡선구간에서 약간 휘청이지만 균형을 잃지 않습니다.

빙판 위에서도 안전하게 차를 멈추는 새 전자식 제동장치를 시험하는 자리입니다.

일반 자동차는 순식간에 팽이처럼 빙빙 돌다 간신히 멈추지만 신기술 브레이크를 장착한 자동차는 안전하게 멈춥니다.

<최근수 / 현대모비스 연구원> "차가 미끄러지면 시스템이 상황을 인식해서 (네 바퀴를 제어해)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차의 중심을 잡아주는…"

미래 전기차 개발도 한창입니다.

앞바퀴는 일반 전륜구동 차량처럼 엔진동력으로 움직이고 뒷바퀴에서도 모터의 동력이 전달되는 전기차입니다.

4륜 구동 자동차와 비슷해 얼음 언덕도 단번에 오를 수 있습니다.

중국 헤리룽장성에 서울 여의도 크기로 조성된 이 시험장에는 현대모비스 연구인력 90여명이 머물며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종수 / 현대모비스 연구원> "동계 영하 30~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지에서 오일이나 기계류가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는지 시험을 통해 3만~5만km, 길게는 10만km씩 주행을 하면서…"

이곳은 1미터 이상 얼음이 얼어있는 호수입니다.

땀 한방울도 나지 않는 극한의 상황에서 국내 최고 자동차 기술자들은 더 안전한 자동차, 더 똑똑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중국 흑하에서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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