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판 '효순이 사건'…정부군 장갑차 깔려 8세 소녀 사망
[앵커]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또 다른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정부군 소속 장갑차가 길을 가던 주민들을 덮쳐 8살 소녀가 숨지고 30대 여성이 부상하는 '우크라이나판 효순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경기도 양주에서 심미선, 신효순 등 여중생 2명이 갓길을 걷다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사건.
바로 효순이·미선이 사건과 비슷한 비극적 사건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 도시 콘스탄티노프카에서 분리주의 반군 진압 작전에 동원된 정부군 장갑차가 길을 가던 보행자들을 덮쳐 여덟 살 소녀가 숨지고 이 소녀의 이모인 38살 여성이 부상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장갑차를 몰았던 2명의 군인은 현장에서 체포돼 군 검찰로 이송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군인들이 술에 취해 장갑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나이다 예고르키나 / 콘스탄티노프카 주민> "나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합니다. 단지 정상적인 군대를 원할 뿐입니다. 술에 취한 군인들이 아니고. 장갑차를 타고 질주하는 군인들이 아니고. 우크라이나는 단합해야 합니다."
친러시아 성향이 강한 도네츠크주는 대부분의 지역을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하고 있으나 사고가 난 콘스탄티노프카는 여전히 정부군 수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이후 100여 명의 주민이 정부군 군인들이 주둔하고 있는 기숙사 건물 주변에 몰려들어 돌과 화염병을 던져 창문을 부수고 경찰차를 뒤집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완전히 멈추지 않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이 양측의 충돌을 부추기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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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또 다른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정부군 소속 장갑차가 길을 가던 주민들을 덮쳐 8살 소녀가 숨지고 30대 여성이 부상하는 '우크라이나판 효순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경기도 양주에서 심미선, 신효순 등 여중생 2명이 갓길을 걷다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사건.
바로 효순이·미선이 사건과 비슷한 비극적 사건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 도시 콘스탄티노프카에서 분리주의 반군 진압 작전에 동원된 정부군 장갑차가 길을 가던 보행자들을 덮쳐 여덟 살 소녀가 숨지고 이 소녀의 이모인 38살 여성이 부상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장갑차를 몰았던 2명의 군인은 현장에서 체포돼 군 검찰로 이송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군인들이 술에 취해 장갑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나이다 예고르키나 / 콘스탄티노프카 주민> "나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합니다. 단지 정상적인 군대를 원할 뿐입니다. 술에 취한 군인들이 아니고. 장갑차를 타고 질주하는 군인들이 아니고. 우크라이나는 단합해야 합니다."
친러시아 성향이 강한 도네츠크주는 대부분의 지역을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하고 있으나 사고가 난 콘스탄티노프카는 여전히 정부군 수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이후 100여 명의 주민이 정부군 군인들이 주둔하고 있는 기숙사 건물 주변에 몰려들어 돌과 화염병을 던져 창문을 부수고 경찰차를 뒤집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완전히 멈추지 않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이 양측의 충돌을 부추기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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