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여성·청년층에도 필로폰 확산"
[앵커]
미국 국무부는 매년, 세계 각국의 마약 생산과 거래 등에 대한 사례를 보고서를 발간하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에서 마약 사용이 확산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세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외원조법에 따라 매년 발간하는 보고서로, 마약 생산과 거래, 자금세탁, 금융범죄 등에 대한 국가별 사례를 담고 있습니다.
올해 보고서에, 북한과 관련한 내용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했습니다.
중국과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북한에서 필로폰 등 마약 사용이 성행하고 있고, 최근 몇 년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한 겁니다.
북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마약은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
여성과 젊은 층을 포함해 각계각층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는 게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일부 주민은 약품을 구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해 마약을 의료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코로 들이는 방식이 주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또 북한에서 수출용 마약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8월, 3.75kg 분량의 필로폰을 중국으로 반입하려다 적발돼 사형에 처해진 북한인 마약사범을 그 예로 들며, 북한이 중국에서 암거래되는 필로폰의 주요 공급원이라고 설명한 겁니다.
다만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필로폰 등 마약을 생산하고 거래하는데 관여하고 있는지 판단할 만한 정보가 불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합성 마약 원료인 에페드린과 수도에페드린의 주요 수입국이라며, 범죄자들이 이런 화학물질을 거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세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앵커]
미국 국무부는 매년, 세계 각국의 마약 생산과 거래 등에 대한 사례를 보고서를 발간하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에서 마약 사용이 확산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세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외원조법에 따라 매년 발간하는 보고서로, 마약 생산과 거래, 자금세탁, 금융범죄 등에 대한 국가별 사례를 담고 있습니다.
올해 보고서에, 북한과 관련한 내용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했습니다.
중국과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북한에서 필로폰 등 마약 사용이 성행하고 있고, 최근 몇 년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한 겁니다.
북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마약은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
여성과 젊은 층을 포함해 각계각층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는 게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일부 주민은 약품을 구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해 마약을 의료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코로 들이는 방식이 주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또 북한에서 수출용 마약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8월, 3.75kg 분량의 필로폰을 중국으로 반입하려다 적발돼 사형에 처해진 북한인 마약사범을 그 예로 들며, 북한이 중국에서 암거래되는 필로폰의 주요 공급원이라고 설명한 겁니다.
다만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필로폰 등 마약을 생산하고 거래하는데 관여하고 있는지 판단할 만한 정보가 불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합성 마약 원료인 에페드린과 수도에페드린의 주요 수입국이라며, 범죄자들이 이런 화학물질을 거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세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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