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가격 인하에 중국 들썩…사재기 소동

[앵커]

명품 브랜드 샤넬이 한국과 중국에서 핸드백 가격을 최대 20% 내렸습니다.

중국 곳곳에서는 샤넬백을 사기 위해 매장 앞에서 장사진이 펼쳐졌습니다.

베이징 이봉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9일 오후 2시 중국 상하이의 한 매장 앞입니다.

근무시간인데도 직장인으로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습니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일부 핸드백의 가격을 최대 20% 내리자 앞다퉈 구매에 나선 겁니다.

<중국 샤넬 쇼핑객> "인하폭이 괜찮은 수준입니다. 보이백이 580만원에서 470만원으로 내려갔으니까요."

<중국 샤넬 쇼핑객> "이 가격이면 유럽 가서 살 필요없네요."

베이징의 한 매장에서도 이날 고객이 평소보다 2배 늘었습니다.

비슷한 풍경은 홍콩에서도 펼쳐졌습니다.

<홍콩 샤넬 쇼핑객> "한 개당 580만원씩 샤넬백 2개 샀습니다. (평소보다 얼마나 싼가요?) 몇십만원 쌉니다."

샤넬측은 유럽 시장과 판매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 한국과 중국의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한국과 중국에서 매출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루이뷔통과 프라다 등 다른 브랜드의 가격 인하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중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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