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한강 뚝섬유원지 인근 둔치 불…화재 잇따라

[앵커]

봄철 건조한 날씨를 맞아 산불이 이곳저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이 잘 잡히질 않았는데요.

밤 사이 사건사고 김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밤중 한강 둔치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젯밤 10시55분 쯤 서울 광진구 강변북로 인근 뚝섬유원지 둔치에서 불이 나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둔치의 풀 120제곱미터와 나무 등이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누군가 피우다 버린 담배꽁치가 둔치의 마른 풀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잡히질 않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주변 나무에 옮겨 붙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40분 쯤 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개웅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개웅산 등산로 주변에서 꺼지지 않은 담뱃불에 의해 발생해 낙엽과 잡목, 잔디 등 50여평을 태우고 10여분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40만원 정도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목격자를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있는 힘을 다해 물을 분사합니다.

이번에도 산불은 강한 바람 탓에 쉽게 잡히질 않습니다.

산불이 난 곳은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야산으로 어제 오후 5시 쯤 발생했습니다.

불은 230제곱미터의 잡목을 태우고 15분 만에 꺼졌지만 강한 바람으로 불이 확산돼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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