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샐러리맨 신화 신종균…뚝심과 믿음 경영 이경수
[앵커]
우리나라 경제를 움직이는 재계 최고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조명해보는 CEO 풍향계 시간입니다.
한 주 동안, CE0들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김종성, 팽재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CEO 풍향계, 오늘은 샐러리맨의 신화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신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무려 145억 7천만원입니다.
국내 최고 수준인데요.
신종균 사장은 인하공전에 입학한 뒤 광운대에 학사편입했고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다 삼성에 입사를 했습니다.
요즘 대학생들이 말하는 '고스펙'과 거리가 좀 있어보이죠.
하지만 신 사장은 강한 의지와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2009년 갤럭시S 개발 당시 일주일 넘게 회사를 떠나지 않았고, 영어를 못한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영어 발표 자료를 외웠다고 합니다.
갤럭시S6 발표회에서도 이렇게 쌓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는데요.
한 번 보실까요.
<신종균 /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제가 최고의 연설가는 아닐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모국어는 공학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옛날이 그리운 두 분의 CEO, 최태원, 이재현 회장입니다.
한 분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고 다른 분은 건강 때문에 구속집행정지 상태인데요.
최근 작년 연봉이 공개돼 다시 주목을 받고있습니다.
두 회장의 연봉은 0원.
수감 혹은 입원으로 경영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니 한 푼도 받지 못한 겁니다.
2년 전만 해도 최태원 회장은 수감 상태에서 30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연봉킹의 자리까지 올랐고 이재현 회장도 4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었는데요.
이들이 다시 재기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요즘 중국 특수로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CEO가 있습니다.
화장품기업 코스맥스의 창업주 이경수 회장입니다.
화장품 제조와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코스맥스는 LG생활건강, 로레알 등 국내외 300여개 업체에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1992년 설립 이후 연평균 22%의 놀라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인생 역정도 독특합니다.
서울대 약대를 나와서 광고회사, 제약회사 샐러리맨으로 일하다가 40대 후반 코스맥스를 창업했는데요.
외환위기 때 고객사를 위해 제품 가격을 깎아주고 적은 수량도 생산해주는 통큰 경영을 펼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쌓은 신뢰가 오늘의 성공 밑거름이 됐는데요. 이제는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에 생산공장을 지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비상하고 있습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며칠 전 법정관리를 졸업한 날, 축배를 들기 전 갑자기 세상을 떠난 직원의 상가를 찾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석준 회장은 그동안 회사를 살리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은 물론 마지막에는 살고 있던 집을 담보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김 회장은 해병대를 만기 제대한 CEO로도 유명한데요.
안 되면 되게하라는 해병대 정신과 직원을 아끼는 따뜻한 마음이 쌍용건설의 부활을 이끌길 기대해 봅니다
이번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리더 팀 쿡 애플최고 경영자입니다.
동성애자임을 밝히면서 한때 논란이 됐었죠.
얼마 전 그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죽기 전에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부금액만 무려 8천 8백원이 넘는데요.
단순히 돈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지원방식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폰6 발표 이후 팀쿡의 경영 능력이 재평가 되고 있는데요.
더 이상 스티브 잡스의 후계자가 아닌 혁신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입니다.
국내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선행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5년째 자신의 주식 배당금을 모두 공익재단에 기부하고 있는데요.
올해만 16억원을 기부했고, 누적 기부금액이 168억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하겠다'가 박회장의 좌우명이라고 합니다.
지난 2000년에 설립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데, 벌써 10만명이 넘는 젊은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번 주 우리나라 대기업 임원들의 연봉이 공개됐는데요.
세계적인 기업들과 견주어 크게 손색이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렇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기부 문화는 많이 부족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가진자들의 나눔을 기대합니다.
이번 주 CEO 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앵커]
우리나라 경제를 움직이는 재계 최고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조명해보는 CEO 풍향계 시간입니다.
한 주 동안, CE0들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김종성, 팽재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CEO 풍향계, 오늘은 샐러리맨의 신화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신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무려 145억 7천만원입니다.
국내 최고 수준인데요.
신종균 사장은 인하공전에 입학한 뒤 광운대에 학사편입했고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다 삼성에 입사를 했습니다.
요즘 대학생들이 말하는 '고스펙'과 거리가 좀 있어보이죠.
하지만 신 사장은 강한 의지와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2009년 갤럭시S 개발 당시 일주일 넘게 회사를 떠나지 않았고, 영어를 못한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영어 발표 자료를 외웠다고 합니다.
갤럭시S6 발표회에서도 이렇게 쌓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는데요.
한 번 보실까요.
<신종균 /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제가 최고의 연설가는 아닐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모국어는 공학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옛날이 그리운 두 분의 CEO, 최태원, 이재현 회장입니다.
한 분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고 다른 분은 건강 때문에 구속집행정지 상태인데요.
최근 작년 연봉이 공개돼 다시 주목을 받고있습니다.
두 회장의 연봉은 0원.
수감 혹은 입원으로 경영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니 한 푼도 받지 못한 겁니다.
2년 전만 해도 최태원 회장은 수감 상태에서 30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연봉킹의 자리까지 올랐고 이재현 회장도 4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었는데요.
이들이 다시 재기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요즘 중국 특수로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CEO가 있습니다.
화장품기업 코스맥스의 창업주 이경수 회장입니다.
화장품 제조와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코스맥스는 LG생활건강, 로레알 등 국내외 300여개 업체에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1992년 설립 이후 연평균 22%의 놀라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인생 역정도 독특합니다.
서울대 약대를 나와서 광고회사, 제약회사 샐러리맨으로 일하다가 40대 후반 코스맥스를 창업했는데요.
외환위기 때 고객사를 위해 제품 가격을 깎아주고 적은 수량도 생산해주는 통큰 경영을 펼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쌓은 신뢰가 오늘의 성공 밑거름이 됐는데요. 이제는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에 생산공장을 지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비상하고 있습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며칠 전 법정관리를 졸업한 날, 축배를 들기 전 갑자기 세상을 떠난 직원의 상가를 찾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석준 회장은 그동안 회사를 살리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은 물론 마지막에는 살고 있던 집을 담보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김 회장은 해병대를 만기 제대한 CEO로도 유명한데요.
안 되면 되게하라는 해병대 정신과 직원을 아끼는 따뜻한 마음이 쌍용건설의 부활을 이끌길 기대해 봅니다
이번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리더 팀 쿡 애플최고 경영자입니다.
동성애자임을 밝히면서 한때 논란이 됐었죠.
얼마 전 그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죽기 전에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부금액만 무려 8천 8백원이 넘는데요.
단순히 돈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지원방식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폰6 발표 이후 팀쿡의 경영 능력이 재평가 되고 있는데요.
더 이상 스티브 잡스의 후계자가 아닌 혁신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입니다.
국내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선행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5년째 자신의 주식 배당금을 모두 공익재단에 기부하고 있는데요.
올해만 16억원을 기부했고, 누적 기부금액이 168억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하겠다'가 박회장의 좌우명이라고 합니다.
지난 2000년에 설립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데, 벌써 10만명이 넘는 젊은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번 주 우리나라 대기업 임원들의 연봉이 공개됐는데요.
세계적인 기업들과 견주어 크게 손색이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렇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기부 문화는 많이 부족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가진자들의 나눔을 기대합니다.
이번 주 CEO 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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