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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 토막살인 피의자 김하일 긴급체포…"범행시인"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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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긴급체포된 시화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는 살해된 중국동포 한 모씨의 남편으로 알려진 김하일로 확인됐습니다.

체포 직전까지 김하일은 남은 사체를 유기하고 있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광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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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시화방조제 토막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42살 한 모씨를 살해해 유기한 혐의로 피의자 47살 김하일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하일이 경찰에 붙잡힌 건 오전 10시 35분 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공장 인근 길가에서 였는데요.

오전 7시 20분쯤 김하일이 조카가 사는 건물 옥상에 시신 일부가 든 가방을 버린 것을 확인한 경찰이 뒤를 쫓아가 붙잡은 겁니다.

가방 안에서는 그동안 발견되지 않은 양쪽 팔 다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수사본부가 차려진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김하일은 다툼이 있던 중 "우발적으로 살해했다", "집사람에게 죽을 죄를 지었다"며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1차 수사를 마친 경찰은 김하일이 한 씨를 살해한 것은 지난 1일 오전이었으며, 평소 출퇴근 때도 타고 다닌 자전거를 이용해 시신을 유기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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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체 훼손과 유기 시점은 진술을 번복해 살해 다음 날 퇴근한 직후 몸통을 먼저 버린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와 머리와 손발을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시화방조제에서 토막시신이 발견된 건 지난 5일 자정무렵입니다.

그리고 하루걸러 사흘동안 사체의 머리부분과, 양손과 발이 담긴 검은 비닐봉지가 잇따라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발견된 시신의 손에서 지문을 채취해 한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김하일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 왔습니다.

경찰은 김하일이 대부분 혐의를 시인 함에 따라 통신기록과 CCTV 등을 분석하고 주변인의 진술을 통해 살해 혐의를 입증할 계획입니다.

보도국 사회부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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