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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에 봄 시샘 눈…지는 벚꽃 대신 눈꽃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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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질 정도로 이제 봄 소식이 완연한 때지만 강원 산간 지방은 아직도 겨울인가 봅니다.

한겨울 때처럼 눈이 펑펑 쏟아져 하얀 눈꽃이 만발했습니다.

김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설악산 중청대피소 부근.

카메라가 휘청거릴 정도로 강풍이 불고 바람길을 따라 눈발이 세차게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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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눈을 직접 맞는 산 한편은 하얀 도화지로 변했습니다.

나뭇가지에 눈이 내려 쌓이자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강원도 산간 지방에 떠난 겨울을 그리워하듯 흰 눈이 펑펑 쏟아져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냈습니다.

평창과 강릉 등 강원 산간 지방은 5에서 10cm가량 때아닌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대관령에 내린 이번 눈은 평년값인 4월 17일보다 3일 빠릅니다.

눈의 고장으로 불리는 대관령은 지난 1981년 5월 17일에도 눈이 내린 적이 있습니다.

그 밖의 태백이나 철원, 춘천 등에서도 4월 하순까지는 눈이 쏟아지곤 합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한반도를 찾으면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렸다고 설명합니다.

<김회철 예보관 / 강원지방기상청 관측예보과> "우리나라 5km 상공에 영하 25도 이하의 차가운 공기가 통과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도가 높은 강원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봄치고는 제법 많은 눈이..."

지는 봄꽃이 아쉬워만 지는 요즘.

강원도는 만발한 순백색의 눈꽃이 봄꽃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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