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자살 18%, 유명인 자살 한달 안에 집중

[앵커]

'베르테르 효과'라고 들어보셨죠.

유명인의 자살이 일반인의 모방자살로 이어진다는 건데요.

국내 자살의 18%는 유명인의 자살 한달 이내에 집중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20~30대 여성이 많았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2005년 2월 배우 이은주 자살.

최정상의 자리에 있던 그녀의 극단적 선택은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어 가수 유니와 탤런트 정다빈이 잇따라 목숨을 끊었고 충격이 가시기도 전 2008년에는 탤런트 최진실의 자살 그리고 동생 최진영 남편 조성민까지.

유명인의 자살은 일반인들 사이에 모방자살로 이어지는 베르테르 효과를 불러왔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교수팀이 2005~2011년까지 국내에서 자살한 9만4천800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가 이런 추정을 뒤받침했습니다.

조사기간 자살로 TV와 신문에 1주일 이상 보도된 유명인은 모두 13명이었고 이들 사망후 한달 안에 자살한 사람은 1만7천200명으로 전체 자살자의 18%를 차지했습니다.

또 유명인 1명이 자살한 후 한달 동안 하루 평균 자살한 사람은 45명이었는데 이는 유명인 자살 전 한달간 하루 평균 자살자 36명보다 26% 많았습니다.

특히 자살한 사람들 중 20~30대 여성은 유명인 사망 후 자살률이 크게 높았는데 자살 방법을 모방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교수팀은 유명인의 사망 소식에 대한 감정적이고 자극적인 언론 보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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