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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한 적 없는데 독촉장이"…신분증 위조 대출사기 적발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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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금융사기 범죄 소식 자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그만큼 범죄가 지능화되면서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번에는 과감하게도 위조한 주민등록증으로 직접 대출을 받아 돈을 빼돌린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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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 창구를 찾은 한 여성이 통장과 체크카드, 공인인증서를 신청합니다.

며칠 뒤 다시 은행에 나타난 이 여성은 발급받은 체크카드로 현금지급기에서 수백만 원을 빼갔습니다.

금융사기 조직의 인출책 31살 김모 씨입니다.

김씨는 금융사기 조직이 다른 사람 명의를 도용해 만들어준 위조 신분증으로 통장을 개설했고, 1,200만 원을 대출받아 사기단에 전달했습니다.

<피의자> "평소에 사람들이 통장 만들 때처럼 똑같이 했어요. (은행에서 의심이나 제재를 받거나 하는 것은 없었나요?) 네,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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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은 대부업체 사이트를 이용했는데, 신분 확인 없이 공인인증서만 있어도 대출이 가능한 점을 노렸습니다.

피해자들은 대출 상환 독촉장이 날아올 때까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습니다.

<안혁근 / 서울 중랑경찰서 지능팀 경위> "자기 명의가 도용된 사실 자체를 모르고, 피해를 당한 제3금융권에서도 대출금이 나가도 정상적으로 나갔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은 금융기관이 주민등록증 위조 여부를 더욱 확실하게 확인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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