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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운동 뒤 일본 경찰이 성고문" 문서 발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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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동원을 비롯한 과거사와 관련해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제 강점기에 일본 경찰이 한국의 어린 여성들을 성고문했다는 내용을 기술한 문서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박성제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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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미국 교회연합회가 1920년에 만든 문서입니다.

'한국의 상황'이라는 제목아래 3ㆍ1독립운동 이 후 일어난 반일운동과 이를 제압하기 위한 일본의 가혹행위가 적혀 있습니다.

일본의 야만적인 통치를 보다 못한 미국 교인들이 일본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일본 경찰이 여성들을 성고문했다는 사실도 확인됩니다.

젊은 여성과 여학생들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옷을 벗기고 고문하고 학대했다는 것입니다.

경찰들이 강간까지 했다고 유추할 수 있는 표현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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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인들은 이러한 인권유린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새로운 고문 기술을 도입하고 고문 건수도 늘려 나갔습니다.

여성에 대한 대우는 인도주의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다고 교인들은 적었습니다.

일본의 잔혹함을 고발한 문서가 발견됨으로써 과거의 잘못을 사과하라는 압박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문서는 한국인이 아니라 미국인들이 직접 작성했다는 점에서 일본이 느끼는 부담감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총리의 발걸음이 무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22일 반둥회의에서 과거사 사과 발언을 하지 않은 이후 적인 국제비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또 다른 인권 유린 행위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박성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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