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날씨에 부쩍 늘어난 바바리맨

[앵커]

따뜻한 계절이 돌아오니 거리에서 알몸을 드러내고 음란행위를 하는 일명 '바바리맨'이 부쩍 늘었습니다.

바바리맨을 마주치면 당황하지 말고 무심한 듯 지나가는 게 가장 좋은 대처법인데요.

물론 신고는 잊지 않으셔야겠습니다.

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굣길 여학생에게 접근해 알몸을 노출하는 바바리맨.

영화나 드라마 속에선 개그 소재로 활용되지만, 막상 실제 상황에서 접하면 불쾌감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김모씨 / 피해 경험자> "고등학교 다닐 때 공부를 하다가 창밖을 봤는데 이상한 사람이 바지를 내리고 지금 생각해도 너무 기분이 더러워요, 정말."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이렇게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중요 부위를 노출하거나 음란행위를 하는 바바리맨이 더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경기도 공연음란 신고건수를 보면, 봄철이 겨울철의 2배에 달하는 등 날이 따뜻할수록 건수는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바바리맨을 마주치면 태연한 척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배상훈 / 서울디지털대학 교수·프로파일러> "상대편의 비명이라든가 놀란 모습이라든가 이런 것을 즐기는 거예요. 자리를 빨리 피하는 것, 놀라지 말고, 그게 최고의 대응방법이라고 얘기를 해요."

경찰은 바바리맨 단속을 위해 상습 출몰 지역을 파악하고 순찰을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윤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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