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위협' 중국 시진핑, 5중 철통 경호받아

[앵커]

반부패에 매진하고 있는 중국 시진핑 주석은 수 차례 암살 위협에 노출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시 주석에 대한 경호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이봉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얼마전 홍콩 매체는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취임 이후 6차례나 암살 위기를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부패 혐의로 낙마한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이 시한폭탄을 설치하거나 건강진단을 받을 때 독이 든 주사기를 몰래 갖다놓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반부패 운동에 불만은 품은 일부 관료는 시 주석을 제거하기 위해 사제 폭탄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자생적 부패의 토양은 여전히 존재하고 반부패 형세는 여전히 복잡합니다. 바람직하지 못한 풍조와 부패 문제의 영향은 심각해 시급히 해결돼야 합니다."

시 주석이 이런 암살 위협에 대비해 5겹으로 된 철통 경호를 받고 있다고 홍콩 대공보가 보도했습니다.

1선 경호는 시 주석의 5m 이내에서 이뤄지는 밀착 경호로 일반 국가의 두 배에 달하는 경호원 20여 명이 수행합니다.

현지인들을 만날 때 이뤄지는 2선 경호는 경호원 수백 명이 군중 속에서 현지인으로 위장해 위험 신호를 포착합니다.

3선 경호는 시 주석의 동선 부근에서 이뤄지는 '고정 경호'입니다.

여기에는 저격수가 동원되기도 합니다.

이밖에 시 주석의 동선을 미리 살펴보고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해당 일정을 곧바로 취소하는 4선과 실제 저격당했을 때를 대비한 5선 경호도 가동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을 경호하는 경위국 병력은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