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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한국 갈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군입대"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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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 큰 인기를 누렸지만 미국 국적 취득을 통한 병역 회피 논란에 휩쓸려 국내 연예계서 퇴출당한 유승준씨. 그동안 중국에서 활동해왔는데요.

13년 만에 인터넷 방송에서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회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를 당한 가수 유승준.

13년 만에 인터넷 생중계로 국민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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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 가수> "한국의 병역을 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물의를 일으키고 또 허탈하게 해 드린 점 정말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나왔습니다."

카메라를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여 용서를 구하기도 하고 눈시울이 붉어져 말을 잇지 못한 그는 한국 땅을 밟을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군대에 갈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준 / 가수> "(만약에 국가에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해 주면서 군 복무를 이행을 하라 그러면 받아들일 생각이 있으신가요) 네 있습니다. 그렇게 선처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승준은 2002년 당시 부모의 설득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지만 국민을 속일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작년에는 군 복무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입대 가능한 나이가 지나 불발됐다는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13년이 지나 어렵사리 대중 앞에 나선 것은 두 아이의 영향이 컸습니다.

<유승준 / 가수> "아이들과 떳떳하게 그 (한국) 땅을 밟고 싶고요…제가 예전에 한국 혈통을 가지고 또 한국에서 유승준이라는 이름을 가졌는데, 내가 이렇게 계속 이런 문제가 나를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더 이상 내 아이를 봐서도 그렇고 가족을 봐서도 그렇고 안되겠다…"

70분에 걸친 그의 심경 고백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국 땅을 다시 밟고 싶다고 호소한 유승준.

그러나 법무부는 생중계 전 입국 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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