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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확장 조폭…권력 암투에 조직원 폭행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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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파벌의 수장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조직원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폭력배들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두목이 사라지자 서로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내부 세력 다툼을 벌인 것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자가 입구에 들어오자 검정색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90도로 인사합니다.

조직원의 결혼식에 참석한 수유리파 조직폭력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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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두목 최모씨를 구속한 이후 와해된 것으로 알려졌던 수유리파가 활동을 재개한 것입니다.

서울 수유리 일대의 업소와 보도방의 이권을 장악한 이들은 파벌끼리 치열하게 세력싸움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조직원은 상대 파벌의 수장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숨어 지내기도 했습니다.

<이00 / 피해자> "연장 차고 차에 같이 타고 다니면서 사실화가 되니까 가족도 생각나고, 어린 아기가 태어나서 이건 아니다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명령을 어긴 대가는 처절한 보복.

조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해 지금은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다리가 불편합니다.

<황홍락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조직폭력팀장> "피해자가 피해를 당하고 병원도 치료를 못 받으면서도 신고도 못하고, 자신이 피해자면서도 지인하고 어떠한 만남도 거부하고, 저희가 끈질기게 설득해서..."

경찰은 조직원을 폭행한 수유리파 행동대원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수유리파 조직원 소탕을 위해 검거 활동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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