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이나영, 강원도 정선서 '깜짝' 결혼

[앵커]

얼마 전 배용준씨와 박수진씨가 올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았는데요.

어제는 톱스타 커플 원빈·이나영씨가 강원도 정선의 한 들판에서 비밀리에 백년가약을 맺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태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또 한 쌍의 톱스타 부부가 탄생했습니다.

배우 원빈과 이나영, 두 연예계 톱스타가 강원도 정선에서 비밀리에 웨딩마치를 울렸습니다.

대중은 물론, 동료 연예인들조차 몰랐던 깜짝 결혼.

장소는 서울의 화려한 호텔이 아니라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의 조용한 들판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소속사를 통한 공식 입장 발표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 땅위에 뿌리내린 경건한 약속을 기억하며 삶의 고비가 찾아와도 쉬이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나무처럼 한결 같이 살아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백년가약을 맺기로 결심한 후 최근 몇 달간 비밀리에 결혼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식을 올릴 들판에서부터 테이블에 놓을 꽃 한 송이까지 하나하나 직접 꼼꼼하게 따져봤다는 후문.

예식을 마친 뒤에는 가마솥을 걸고 양가 친지와 함께 국수를 나눠 먹으며 결혼의 의미를 새겼습니다.

연예계 대표 톱스타의 결혼이 이처럼 비밀리에 이뤄진게 놀랍지만, 소속사는 "긴 시간 그려왔던 둘 만의 결혼식 풍경이 있었다"며 당사자들의 뜻에 따른 것임을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원빈과 이나영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신접 살림을 차리고, 앞으로 일정이 마무리 되는 대로 천천히 신혼여행을 다녀올 계획입니다.

두 사람은 얼마 전부터 결혼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당시에는 사실 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이나영은 지난 2011년 지금의 원빈 소속사로 이적했고, 이들은 재작년 7월 교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들의 결혼으로 연예계에서는 재작년 8월 이병헌과 이민정의 결혼 이후 약 2년 만에 또 다른 톱스타 부부가 탄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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