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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전쟁의 참상'…희귀사진 공개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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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 전쟁이 일어난 지 어느 덧 65년이 흘렀습니다.

당시 전쟁의 아픔과 참상을 담은 미공개 사진을 연합뉴스가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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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다섯 살도 안 돼 보이는 꼬마가 자기 몸보다 더 큰 봇짐을 진 채 울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1951년 2월 강원도 홍천에서 촬영된 사진은 어린이의 삶까지 송두리채 앗아간 전쟁의 비극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연합뉴스가 중국 베이징 소재 국제적십자위원회 동아시아대표처를 통해 전쟁 당시 한반도 곳곳을 촬영한 미공개 사진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사진은 서울은 물론 부산, 대구 등 한반도 곳곳과 지금은 갈 수 없는 평양과 원산 등 북녘땅까지 담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기차 위에 올라타려고 안간힘을 쓰는 피란민의 모습은 지금도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흑인 군종 목사가 한복 차림으로 천진하게 웃고있는 어린 여자아이를 안고 찍은 사진도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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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거제도에 설치된 포로수용소의 생활상도 담겼고 인천상륙작전 이후 평양까지 진격한 유엔군이 운영하던 여성 포로수용소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미군 병사가 중공군 병사에게 응급처치를 해주고 담배를 나눠주는 장면도 잡혔습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훗날 국무총리와 외교부 장관을 지낸 변영태 당시 고려대 교수와 함께 찍은 사진도 새로 공개됐습니다.

이기붕 당시 서울시장이 1950년 11월 미군 지휘관들과 함께 찍은 사진 역시 사료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정전협상이 열리고 있는 판문점, 서울의 옛 중앙청, 유일한 개폐식 다리였던 부산의 영도다리 등도 렌즈에 담겼습니다.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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