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그렉시트' 우려 커져…우리 경제 영향은?
[앵커]
그리스 사태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그리스와의 무역비중은 낮지만 그리스 사태가 주변국으로 확산될 경우 악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강은나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그리스로의 한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70% 넘게 급감했습니다.
선박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인데 실제로 국내 금융회사의 그리스 채무불이행 위험 노출액 11억8천만달러 대부분이 수출입은행의 선박금융대출입니다.
그리스가 공식적으로 파산한다면 지금의 선박 수출 감소세는 한동안 지속하겠지만, 그리스 선사 대다수가 해외 제3국에 선박 국적을 두고 있고 대출도 선박 회수를 통해 원리금을 보전할 수 있어 국내 업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박수출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와 그리스의 교역 규모 자체도 크지 않고 금융채권도 많지 않습니다.
다만 이탈리아나, 스페인, 포르투갈 등으로 재정위기가 확산하면 유로존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우리나라의 유럽 수출이 전반적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배민근 / LG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그리스 은행권들이 어려움에 빠지고, 향후 행로를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것이 추가적으로 유로화 약세, 유럽지역 경기 부진으로 작용함으로써 국내 대 유로 수출이 상당히 좀 부진한, 부진이 심화되는…"
또 그리스가 실제로 유로존에서 탈퇴해 옛 자국 화폐인 드라크마화로 돌아간다면 통화 가치가 폭락하고 수입 물가가 단기간 상승하면서 상거래 분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출입 계약 시가래 화폐를 유로나 달러 등으로 명시하는게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 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앵커]
그리스 사태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그리스와의 무역비중은 낮지만 그리스 사태가 주변국으로 확산될 경우 악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강은나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그리스로의 한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70% 넘게 급감했습니다.
선박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인데 실제로 국내 금융회사의 그리스 채무불이행 위험 노출액 11억8천만달러 대부분이 수출입은행의 선박금융대출입니다.
그리스가 공식적으로 파산한다면 지금의 선박 수출 감소세는 한동안 지속하겠지만, 그리스 선사 대다수가 해외 제3국에 선박 국적을 두고 있고 대출도 선박 회수를 통해 원리금을 보전할 수 있어 국내 업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박수출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와 그리스의 교역 규모 자체도 크지 않고 금융채권도 많지 않습니다.
다만 이탈리아나, 스페인, 포르투갈 등으로 재정위기가 확산하면 유로존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우리나라의 유럽 수출이 전반적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배민근 / LG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그리스 은행권들이 어려움에 빠지고, 향후 행로를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것이 추가적으로 유로화 약세, 유럽지역 경기 부진으로 작용함으로써 국내 대 유로 수출이 상당히 좀 부진한, 부진이 심화되는…"
또 그리스가 실제로 유로존에서 탈퇴해 옛 자국 화폐인 드라크마화로 돌아간다면 통화 가치가 폭락하고 수입 물가가 단기간 상승하면서 상거래 분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출입 계약 시가래 화폐를 유로나 달러 등으로 명시하는게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 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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