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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체제 첫 지방선거…95세 김영주도 투표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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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 우리의 지방의회 격인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을 선출하는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동생인 김영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명예부위원장도 고령의 몸을 이끌고 투표에 참가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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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일성 주석의 동생으로 후계자 자리를 놓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경쟁하다가 몰락한 김영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명예부위원장의 모습이 오랜만에 북한 TV에 등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영주 동지는 평양시 제271호 선거구 제32호 분구에서 대의원 후보자인 장수원협동농장 농장원 김춘길에게 (투표했습니다)"

권력투쟁에서 밀려나 수십년간 자강도에서 '유배살이'를 했던 김영주.

권력기반을 공고히 다진 김정일 위원장이 1990년대 초 부주석 자리를 줬지만 김영주는 허울뿐이었습니다.

김영주가 아흔다섯의 노구를 이끌고 나온 곳은 지방 인민회의 대의원을 선출하는 투표장입니다.

지방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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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 "도·직할시·시·구역·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19일 성과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선거자의 99.97%가 투표에 참가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도 여동생 김여정,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을 대동하고 평양시 서성구역 선거장에 나가 대의원 후보에게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고위 간부들의 투표 소식을 전하며 체제 결속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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