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 새내기 병사 어깨에 태극기 첫 부착

[앵커]

대한민국 육군 장병들이 오른쪽 어깨에 태극기를 부착하기 시작했는데요.

국방부는 육군훈련소에서 전 부대로 태극기 부착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보도에 정빛나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논산시 연무읍에 위치한 육군훈련소 강당.

뙤약볕 아래에서 제식훈련과 사격술, 완전군장 20km 행군 등 5주훈련을 무사히 마친 훈련병들이 이등병으로 신고식을 올립니다.

6.25 전쟁 참전용사인 할아버지가 손자의 왼쪽 가슴에 이등병 계급장을, 오른쪽 어깨에 태극기를 붙여주고 감회에 젖습니다.

<송봉근 이등병> "태극기를 할아버지가 달아주었을 때 뭔가 저도 모르게 울컥한 조국에 대한 경의를 표한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면회를 온 가족들이 의젓한 군인으로 변신한 아들과 함께 화이팅을 연달아 외칩니다.

<현장음> "화이팅"

육군이 모든 장병의 전투복에 태극기를 붙이기로 방침을 세우고 육군훈련소 새내기 병사들에게 처음 시행한 것입니다.

흰색 바탕인 일반색 태극기는 영내 근무와 외출할 때 달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장색 태극기는 훈련이나 작전 임무를 수행할 때 부착합니다.

육군훈련소는 모든 훈련병의 수료식에서 일반색 태극기를 붙여줄 예정입니다.

<이장열 대령> "태극기 부착 행사를 통해서 군 장병들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국가수호의 대표선수로서 애국심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국방부는 올해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오는 9월 말까지 전 부대에 태극기 마크를 보급해 모든 장병들의 전투복에 태극기를 부착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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