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기린 도륙…여자 사냥꾼에 비난 쇄도
[앵커]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 세실을 도륙한 미국인 치과의사를 향해 국제사회의 공분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기린을 죽인 미국 여자 사냥꾼이 비판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류미정 앵커입니다.
[리포트]
사람 키만한 거대한 뿔을 가진 쿠두 영양과…긴 목을 늘어트린 기린의 사체 옆에서 의기양양하게 웃고 있는 여성.
자칭 '이탈리안 여자 사냥꾼'인 미국인 새브리나 코가텔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입니다.
최근 남자친구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냥여행을 즐긴 코가텔리는 기린과 쿠두 영양, 흑멧돼지 등을 포획한 뒤 잡은 동물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짐바브웨의 국민사자 '세실'의 도륙에 충격 받은 사람들은 코가텔리의 사진에 또 한번 경악했습니다.
특히, 코가텔리가 여행을 떠나기 전 사냥 사진을 올릴 것이라고 예고하고, 사냥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보란듯이 사진을 올린 행태는 지나치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사태가 확산되자 코가텔리는 합법적인 사냥이었고 취미를 나무랄 수는 없다며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사냥여행을 즐긴 남자친구 역시 "사냥꾼으로서 사과하지도, 변명하지도 않고 숨지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생동물 애호가들은 두 사람의 반응에 역겨움 그 자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과시용 박제품을 만들기 위한 '트로피 사냥’이 논란이 된 상황에서 코가텔리의 사진은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류미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앵커]
ADVERTISEMENT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 세실을 도륙한 미국인 치과의사를 향해 국제사회의 공분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기린을 죽인 미국 여자 사냥꾼이 비판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류미정 앵커입니다.
[리포트]
사람 키만한 거대한 뿔을 가진 쿠두 영양과…긴 목을 늘어트린 기린의 사체 옆에서 의기양양하게 웃고 있는 여성.
자칭 '이탈리안 여자 사냥꾼'인 미국인 새브리나 코가텔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입니다.
ADVERTISEMENT
최근 남자친구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냥여행을 즐긴 코가텔리는 기린과 쿠두 영양, 흑멧돼지 등을 포획한 뒤 잡은 동물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짐바브웨의 국민사자 '세실'의 도륙에 충격 받은 사람들은 코가텔리의 사진에 또 한번 경악했습니다.
특히, 코가텔리가 여행을 떠나기 전 사냥 사진을 올릴 것이라고 예고하고, 사냥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보란듯이 사진을 올린 행태는 지나치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사태가 확산되자 코가텔리는 합법적인 사냥이었고 취미를 나무랄 수는 없다며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사냥여행을 즐긴 남자친구 역시 "사냥꾼으로서 사과하지도, 변명하지도 않고 숨지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생동물 애호가들은 두 사람의 반응에 역겨움 그 자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과시용 박제품을 만들기 위한 '트로피 사냥’이 논란이 된 상황에서 코가텔리의 사진은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류미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