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업주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
[앵커]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남이자 '비운의 황태자'로 불렸던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오늘 오전 중국에서 별세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동생 이건희 삼성 회장과의 경영권 경쟁에서 밀린 뒤에 굴곡진 삶을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현지시간 오늘 오전 9시 39분 향년 84세로 별세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2012년말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 절제수술을 받았지만,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일본과 중국 등을 오가며 치료를 받다 최근 베이징에서 투병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이 전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남이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남매지간.
하지만 1960년대 이른바 한국비료 밀수사건을 계기로 부친 이병철 창업주와 멀어져 결국 삼성의 경영권을 셋째 이건희 현 삼성 회장에게 넘겨야 했습니다.
주로 중국 베이징에서 지내오던 이 전 회장은 2012년 동생 이건희 삼성 회장을 상대로 유산 관련 소송을 제기하는 등 재벌가 장남으로서는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고, 아들 이재현 회장이 이끄는 CJ그룹은 이병철 창업주의 선영 방문 문제를 둘러싸고 삼성과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CJ그룹은 구체적 장례 절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
현지에서 장례절차를 진행할 경우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병원에 입원한 이재현 CJ 회장은 법무부의 출국 허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재현 회장은 만성 신부전증과 유전병 등으로 건강도 좋지 않아 상주를 맡을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앵커]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남이자 '비운의 황태자'로 불렸던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오늘 오전 중국에서 별세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동생 이건희 삼성 회장과의 경영권 경쟁에서 밀린 뒤에 굴곡진 삶을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현지시간 오늘 오전 9시 39분 향년 84세로 별세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2012년말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 절제수술을 받았지만,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일본과 중국 등을 오가며 치료를 받다 최근 베이징에서 투병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이 전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남이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남매지간.
하지만 1960년대 이른바 한국비료 밀수사건을 계기로 부친 이병철 창업주와 멀어져 결국 삼성의 경영권을 셋째 이건희 현 삼성 회장에게 넘겨야 했습니다.
주로 중국 베이징에서 지내오던 이 전 회장은 2012년 동생 이건희 삼성 회장을 상대로 유산 관련 소송을 제기하는 등 재벌가 장남으로서는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고, 아들 이재현 회장이 이끄는 CJ그룹은 이병철 창업주의 선영 방문 문제를 둘러싸고 삼성과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CJ그룹은 구체적 장례 절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
현지에서 장례절차를 진행할 경우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병원에 입원한 이재현 CJ 회장은 법무부의 출국 허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재현 회장은 만성 신부전증과 유전병 등으로 건강도 좋지 않아 상주를 맡을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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