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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사이트 정보공개…"나 떨고 있니"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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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의 회원 정보가 온라인에 공개되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설마 했던 전 세계 3천600만 회원들은 좌불안석입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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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해커 단체 '임팩트팀'이 세계 최대 불륜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의 회원정보를 공개하자 파문은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모두 3천600만 명에 이르는 회원 가운데는 미국을 포함해 주요국의 공직자와 경찰, 정치인까지 주요 인사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이미 확인됐습니다.

공개된 이메일 가운데는 미국 정부기관 종사자와 미군 복무자를 시사하는 이메일 도메인 1만 5000개가 포함됐습니다.

캐나다 정부 이메일 도메인도 수백 개 확인됐습니다.

미국에서는 TV 리얼리티쇼에 출연한 배우 조쉬 더거가 복수의 회원번호를 가진 것으로 밝혀져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스코틀랜드 국민당 소속 여성 의원인 미셸 톰슨을 포함해 국방과학기술연구소 과학자 등 공직자와 국방부, 경찰관 직원 등 수백 명의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가입자가 많은 호주 사회도 배우자의 불륜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며 발칵 뒤집혔습니다.

연루된 공직자들은 일단 개인정보가 도용된 것이라며 펄쩍 뛰고 있습니다.

기혼인 톰슨 의원은 해커가 자신의 옛 이메일 주소를 사용했다며 한 번도 이 사이트를 방문한 적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영국 의회는 공직자들의 개인 정보 내역이 애슐리 매디슨에 흘러들어간 경위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회원 가운데에는 한국인도 20만 명 가량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불똥이 옮겨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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