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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현관에 몰카를?"…빈집털이도 첨단화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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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 앞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비밀번호를 알아내 빈집을 털어온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앞으로는 집 문앞도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는 모습이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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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설치된 몰래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경찰이 아파트 현관문 위 천장에 설치한 몰카를 이용해 빈집을 턴 혐의로 49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공범 37살 고 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김 씨 일당은 새벽시간 범행 대상 아파트에 들어가 화재경보기처럼 생긴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튿날 회수했고 녹화 영상을 분석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빈집을 골라 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를 당한 아파트는 14곳, 피해금액도 귀금속 등 5천만원이 넘었지만 피해자들은 도난 사실을 한참 뒤에야 알았습니다.

<이승하 / 서울 송파경찰서 강력3팀장> "자기들이 가져갈 것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어지럽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로서는 집에 누가 들어왔는지 모르고, 물건이 없어진 것도 모르는 거죠. 그래서 지연 신고가 될 수밖에 없었던 거고요."

경찰은 현관문 주변에 낯선 장비는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노은지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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