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여자샤워실 몰카 촬영 20대 여성 검거

[앵커]

국내 유명 워터파크 여성 샤워장에서 이용객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강창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는 유명 워터파크 샤워장에서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28살 최 모 씨를 전남 곡성에서 검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 씨는 지난해 여름 수도권과 강원도 소재 워터파크와 야외수영장 등 4곳에서 여자 샤워장 내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는 채팅으로 알게 돼 한 남성으로부터 돈을 받기로 하고 영상을 찍어 넘겨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김효성 / 용인동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돈을 주겠다는 사람의 부탁에 의해서 촬영을 하게 됐고 그에 대해서 대가를 받고 넘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범이 누구인지, 얼마를 받고 영상을 넘겼는지 등은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인터넷에 떠돌던 9분41초짜리 동영상에서 잠시 거울에 비친 여성이 최 씨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효성 / 용인동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동일한 범인의 소행으로 볼 수 있는 단서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4군데 동시에 온 사람들 자료를 분석해서 중복된 사람을 찾아서 그 중 제일 얼굴이 비슷한 사람을 특정하게 됐습니다."

최 씨는 몰카 사건이 터진 후 고향에 내려와 지내다가 아버지에게 폭행당했다며 112 신고를 한 뒤 파출소에서 피해 진술을 하고 나오다 전담 수사팀에 긴급체포습니다.

앞서 최 씨의 아버지는 가정폭력 사건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딸이 몰카 촬영자란 사실을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