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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따서 돌려주면 그만?…'중고나라론' 사기 기승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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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중고물품 거래 종종 하시죠.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이른바 '중고나라론'이라는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물건을 팔 것처럼 속여 돈을 받아낸 뒤 도박에 투자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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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나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중고나라론'을 검색하자, 관련 글이 수두룩합니다.

전부 사기를 친 뒤 올린 후기 글입니다.

중고나라론은 인터넷에 중고물품을 팔 것처럼 글을 올려 돈을 송금받은 뒤, 인터넷 도박을 해 돈을 따면 돌려주고, 잃게 되면 그냥 잠적해버리는 신종 사기수법.

<이00 / 피해자> "(중고 컴퓨터가) 시세 대비 조금 저렴한 게 있기에 구입을 했는데요, 송금하고 나서 연락이 안 되더라고요."

최근 중고나라론 사기가 젊은 층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00 / 피의자> "돈을 계속 제가 받고 도망가는 게 아니라 돌려주면 죄책감 같은 것도 덜하고…. (그런데) 돈을 못 따니까 다시 또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또 실패하고…"

나중에 돈을 돌려주더라도 인터넷에 허위판매 글을 올려 돈을 입금받은 것 자체가 엄연한 범죄입니다.

<서성환 경위 / 서울 송파경찰서> "10~20대가 아무 범죄 의식이나,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고 어느 누구도 걸러내지도 않고 제재도 없고…"

경찰은 고등학생 성모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관계기관에 해당 게시판을 폐쇄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빛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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