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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카트리나 참사 10년 "갈 길 멀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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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할퀴고 간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발생한 지 10년이 흘렀습니다.

뉴올리언스 곳곳에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2005년 8월29일 새벽.

갑작스레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한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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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카트리나로 뉴올리언스의 80%가 침수됐고 1,800명이 사망했습니다.

가옥 10만채가 파손됐고 120조원인 1천억달러에 달하는 천문한적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카트리나 상륙 이전 80% 수준으로 복원된 뉴올리언스 곳곳에선 카트리나 10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현직이었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잇달아 뉴올리언스를 방문했고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현장을 찾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끔찍한 재앙을 극복한 것은 뉴올리언스의 정신을 보여준 것이라면서도 흑인 빈곤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이 도시에서 40%의 어린이가 여전히 빈곤속에서 살고 있는 한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을 것이고, 완전한 회복이라 할 수도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외형적인 경제 지표는 나아졌지만 도시 저소득 계층의 삶이 하나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흑인 인구 비율이 10년전 67%에서 최근 60%까지 줄어들었다는 통계는 흑인 중산층의 몰락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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