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북한 TV서 사라져
[앵커]
북한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던 걸그룹 '모란봉 악단'의 공연 모습이 지난 7월 중순 이후 북한 방송에서 사라졌는데요.
악단 배우들의 신변이상설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문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15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내보낸 모란봉악단 음악 소개 영상입니다.
'모란봉악단 공연 중에서'란 제목과 함께 배경화면에 악단의 가수와 연주자들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영상 중간에 모란봉악단 연주자들의 현란한 연주 모습도 등장하는데 악단의 퍼스트 바이올리니스트인 선우향희와 바이올리니트스 홍수경ㆍ차영미, 첼리스트 유은정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의 연주 모습이 특별히 눈에 띕니다.
하지만 나흘 후 이 프로그램은 제목이 '모란봉악단 음악'으로 바뀌고 배경화면에서도 악단 배우들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노래 중간 중간 나오던 배우들의 공연 모습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모란봉악단 배우들의 신변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흘러나옵니다.
게다가 모란봉악단의 모습이 북한 TV에서 사라지고 불과 2주일 만인 7월 28일 김정은의 발기로 '청봉악단'이 창설된 소식이 대대적으로 발표된 것도 주목됩니다.
<조선중앙방송> "김정은 동지의 구상과 직접적인 발기에 의해서 또 하나의 국보적인 예술단체 청봉악단이 조직됐습니다."
북한에서 3년간 최고의 악단으로 군림하던 '모란봉악단' 시대가 이젠 끝나고 후속 악단인 '청봉악단' 시대가 열리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실제로 2009년 김정은의 후계자 내정 직후 창단된 은하수관현악단은 3~4년간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모란봉악단이 창단된 2012년 7월 이후 단원의 총살 등으로 서서히 해체됐습니다.
연합뉴스TV 문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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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던 걸그룹 '모란봉 악단'의 공연 모습이 지난 7월 중순 이후 북한 방송에서 사라졌는데요.
악단 배우들의 신변이상설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문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15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내보낸 모란봉악단 음악 소개 영상입니다.
'모란봉악단 공연 중에서'란 제목과 함께 배경화면에 악단의 가수와 연주자들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영상 중간에 모란봉악단 연주자들의 현란한 연주 모습도 등장하는데 악단의 퍼스트 바이올리니스트인 선우향희와 바이올리니트스 홍수경ㆍ차영미, 첼리스트 유은정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의 연주 모습이 특별히 눈에 띕니다.
하지만 나흘 후 이 프로그램은 제목이 '모란봉악단 음악'으로 바뀌고 배경화면에서도 악단 배우들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노래 중간 중간 나오던 배우들의 공연 모습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모란봉악단 배우들의 신변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흘러나옵니다.
게다가 모란봉악단의 모습이 북한 TV에서 사라지고 불과 2주일 만인 7월 28일 김정은의 발기로 '청봉악단'이 창설된 소식이 대대적으로 발표된 것도 주목됩니다.
<조선중앙방송> "김정은 동지의 구상과 직접적인 발기에 의해서 또 하나의 국보적인 예술단체 청봉악단이 조직됐습니다."
북한에서 3년간 최고의 악단으로 군림하던 '모란봉악단' 시대가 이젠 끝나고 후속 악단인 '청봉악단' 시대가 열리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실제로 2009년 김정은의 후계자 내정 직후 창단된 은하수관현악단은 3~4년간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모란봉악단이 창단된 2012년 7월 이후 단원의 총살 등으로 서서히 해체됐습니다.
연합뉴스TV 문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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