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중 3명 "오바마는 무슬림"
[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임한지 6년8개월이 됐는데요.
아직도 미국인 10명 중 3명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교도, 즉 무슬림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미국이 아닌 외국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입니다.
이 때문인지, 오바마 대통령을 둘러싼 오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종교와 출생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CNN방송이 여론조사기관 ORC와 함께 미국의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약 30%가 오바마 대통령을 무슬림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답은 기독교이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미국인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종교를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에서 이런 비율은 더 높았습니다.
지난 4월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기독교인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한 공화당 대선주자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를 향해 오바마 대통령이 "나의 종교가 용서를 가르쳐줬다"며 꼬집기도 했습니다.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카피올라니 병원에서 태어난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를 둘러싼 오해도 여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어디서 태어났느냐는 질문에 절대 다수는 미국이라고 답했지만, 20%는 외국이라고 말한 겁니다.
5년 전 여론조사 결과와 동일합니다.
이처럼 오바마 대통령의 성장 배경이 새삼 관심을 모으는 것은, 공화당 대선주자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때문입니다.
지난 2011년,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던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증명서 공개를 요구했고, 최근 한 방송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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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임한지 6년8개월이 됐는데요.
아직도 미국인 10명 중 3명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교도, 즉 무슬림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미국이 아닌 외국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입니다.
이 때문인지, 오바마 대통령을 둘러싼 오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종교와 출생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CNN방송이 여론조사기관 ORC와 함께 미국의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약 30%가 오바마 대통령을 무슬림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답은 기독교이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미국인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종교를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에서 이런 비율은 더 높았습니다.
지난 4월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기독교인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한 공화당 대선주자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를 향해 오바마 대통령이 "나의 종교가 용서를 가르쳐줬다"며 꼬집기도 했습니다.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카피올라니 병원에서 태어난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를 둘러싼 오해도 여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어디서 태어났느냐는 질문에 절대 다수는 미국이라고 답했지만, 20%는 외국이라고 말한 겁니다.
5년 전 여론조사 결과와 동일합니다.
이처럼 오바마 대통령의 성장 배경이 새삼 관심을 모으는 것은, 공화당 대선주자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때문입니다.
지난 2011년,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던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증명서 공개를 요구했고, 최근 한 방송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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