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매거진] 트렌치 코트의 유래는?

[캐스터]

날씨 매거진입니다.

오늘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었죠.

날이 부쩍 쌀쌀해져 이제 도톰한 겉옷 꺼낼 때가 됐는데요.

아마 가을 하면 떠오르는 패션 아이템, 트렌치코트 많이 입으실 겁니다.

[기자]

오늘은 그 역사에 대해 좀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트렌치코트는 말 그대로 트렌치 즉 '참호'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이 장기전으로 흘러 병사들은 참호 안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했는데요.

트렌치코트는 참호 속, 습하고 추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옷이라고 합니다.

[캐스터]

개버딘 원단으로 제작해서 방습과 보온 효과가 좋아 최고의 군용 외투였고요, 더블 방식으로 만들어 보온성이 더 뛰어났다고 합니다.

어깨에 달린 견장 부분에는 총이나, 망원경 같은 군용장비들을 고정시킬 수 있도록 했고요, 크고 넓은 주머니는 지도를 넣고 다니기 좋았다고 합니다.

[기자]

또, 허리띠나 벨트는 수통과 야삽을 매달아 놓으려고 만들었고요, 손목에 있는 스트랩은 군인들이 참호, 즉 구덩이를 팔 때 소매를 걷고 작업할 수 있게 고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최상의 군용코트가 트렌치코트의 유래가 된 것입니다.

[캐스터]

트렌치코트를 디자인한 사람이 바로 토머스 버버리라는 사람인데요, 이 사람의 이름을 따서 일명 버버리 코트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후 영국 육군 장교들의 유니폼이 되었고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기본 스타일을 중심으로 라인과 디테일에 변형을 주면서 많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비바람 때문에 낮에도 서늘했는데요, 내일 아침에는 서울 11도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낮에도 22도 선으로 선선하겠는데요, 트렌치코트로 출퇴근길 몸도 따뜻하게 하고 패션까지 완성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날씨매거진이었습니다.

(김조현 기상캐스터·김동혁 기상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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